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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정부 VS 의료계 첨예한 대립

의대생 "국시 보겠다"…정부 "추가 기회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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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40개 의대·전원 본과 4학년, 국시 응시 의사 표명공동성명서 발표

국시 일정 지난 8일 시작..2주 이상 늦어져

정부, 국시 추가시험 '부정적'..기존 입장 고수

[이데일리 오희나·함정선 기자] 전국 의과대학 본과 4학년 학생들이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에 응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정부가 국시 추가시험에 부정적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갈등이 예상된다.

이데일리

전국 4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본과 4학년 대표들은 24일 “전국 40개 의대·전원 본과 4학년은 국시에 대한 응시 의사를 표명한다”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확산으로 국민 건강권이 위협받고 의료인력 수급 문제가 대두되는 시점에서 우리는 학생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 옳은 가치와 바른 의료를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건강한 의료 환경을 정립하는데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며 “끝으로 우리나라의 올바른 의료를 위해 노력하는 정부의 모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의료계에 따르면 이들은 ‘사과 없는 실기시험 응시 여부’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찬성하는 의견이 많아 응시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시 실기시험을 거부한 의대생들은 총 2726명이다. 이들은 지난달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등에 반대하는 단체행동을 벌이고 국시 응시를 거부했다. 지난 4일 대한의사협회와 정부, 여당이 문제가 된 정책을 원점에서 재논의하기로 합의한 후에도 국시 거부 의사를 철회하지 않았다. 국시 일정은 지난 8일 시작됐고 일정이 2주 이상 늦어진 상황이다.

정부는 기존 입장은 변함이 없으며 의대생들에게 국시 기회를 부여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보건복지부는 “정부의 기존 입장에는 변함이 없고 의대생들의 국시 응시(의사) 표명만으로 추가적 국시기회를 부여하는 것이 가능한 상황이 아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또 “의사 국시에 대한 추가 기회 부여는 다른 국가시험과의 형평성·공정성에 대한 문제와 이에 따른 국민적 수용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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