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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민주당 20년 집권 건배사 논란 이동걸 회장, "사려 깊지 못했다"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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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공개석상에서 집권 여당의 '20년 집권'을 기원하는 건배사로 논란을 자초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사려 깊지 못한 발언에 사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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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아시아나항공 매각과 관련한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산업은행] 2020.08.03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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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은 24일 참고자료를 통해 "고별의 자리라는 성격을 감안해 정치원로의 노고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한 건배사로 정치적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앞으로 발언에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22일 서울 시내 모처에서 열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전기 만화책 발간 축하연에 참석해 건배사를 제안했다.

그는 "이 전 대표의 발언 중 가장 절실하게 다가온 말 가운데 하나가 '우리가 20년을 해야 한다'는 말이었다"며 "가자 20년, 대한민국 1등 국가"라며 건배사를 제안했다.

이와 관련해 금융권과 정치권에선 금융 공공기관 수장이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못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 회의에서 "본인 스스로 비정치인이라고 말하면서 일과시간 중 참석해 낯뜨거운 '가자 20년'을 외쳤다"며 "산업은행법에 따르면 임직원은 처벌 규정 적용과 관련해서는 공무원으로 본다고 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제와 관련해서 국회의 이해충돌 문제는 저희들이 확실히 짚고 넘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rpl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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