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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전기차 배터리 2025년까지 공급과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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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신용평가가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중기적으로 공급과잉 상태가 지속될 것이라고 24일 경고했다. 전기차 판매가 증가하고 있지만 배터리 공급이 더욱 빠르게 늘고 있다는 것이다.

배터리 제조사들은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지만 이는 재무적 부담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이 같은 내용을 주제로 이날 세미나를 열고 '전기차 및 전기차 배터리 산업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송미경 나이스신평 기업평가2실장은 "2025년까지 LG화학, SK이노베이션, 삼성SDI, 파나소닉, CATL, BYD 등 주요 상위 6개사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능력만으로도 전체 수요를 초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이스신평은 올해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124GWh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가운데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2025년 연간 수요는 497~885GWh로 성장할 것으로 추산했다. 문제는 공급이 더욱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나이스신평에 따르면 2025년 연간 배터리 공급은 2025년 1254~1567GWh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급이 수요보다 두 배 가까이 되는 상황에 몰리는 것이다.

나이스신평 관계자는 "LG화학이 물적 분할하고 기업공개(IPO)까지 나서는 이유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지 않으면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송 실장은 배터리 신기술 개발과 관련해 "테슬라 '배터리 데이'에서 확인됐듯 당분간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방식이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이끌 것"이라며 "전고체 배터리, 하이니켈 배터리 등 상용화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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