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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이동철 국민카드 사장 "마이데이터 등 규제완화는 위기이자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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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협업·플랫폼 구축으로
디지털·데이터 혁신 추진할 것"


파이낸셜뉴스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사진)은 "향후 빅테크 등 다양한 플레이어들과 협업하고 경쟁력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 디지털·데이터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국민카드 본사에서 'CEO와 함께하는 보이는 라디오'를 열고 "마이데이터 사업, 오픈뱅킹, 종합지급결제업 등과 같은 규제 완화가 기존 금융회사에 위기이지만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될 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CEO와 함께하는 보이는 라디오'는 타운홀 미팅 프로그램이다.

이 사장은 취임 후 매년 정기적으로 전국 지점을 방문해 회사 전략과 현안을 공유하고 일선 영업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와 재택근무 등으로 기존 오프라인 소통 행사 진행이 원활하지 않은 점을 고려해 전국 26개 지점 임직원들의 업무용 PC를 통해 보이는 라디오 형태로 진행했다.

1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이 사장은 국민카드의 디지털·데이터 혁신 추진 현황과 전략 방향에 대해 공유했다.

그는 현재 디지털 전환과 제반 환경 변화와 관련해 △규제의 변화 △시장의 변화 △기술의 변화 등 3개 주제로 나눠 설명했다.

그는 "데이터 관련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데이터 분석 역량과 경쟁력"이라며 "담당직원뿐 아니라 전 임직원들의 데이터 분석 역량을 제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실제로 국민카드는 마케팅에서도 데이터 자산 정비 작업을 통해 기존 범용 마케팅을 초개인화 마케팅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신사업과 관련해서는 올 3·4분기 내 'KB국민 중고거래 안심결제 서비스'와 '개인간 중고차 카드 결제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중고거래 안심결제 서비스는 카드 포인트를 활용해 온라인에서 개인간 중고 물품 거래 시 수수료 부담을 절반 이하로 낮추고 판매대금 지급 시기는 3일가량 단축한 게 특징이다.

그러면서도 이 사장은 "디지털과 데이터 부문의 성장과 투자를 위해서는 기존 사업 영역에서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본업 경쟁력 강화도 언급했다.

또 이 사장은 코로나19로 비대면 부문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대면 부문과의 균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ing@fnnews.com 이용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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