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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 해임안 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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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공운위서 국토부 건의 안건 통과

한겨레

구본환 인천국제공항 사장(왼쪽)이 2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공공기관 운영위원회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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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해임 안건이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의결됐다.

24일 기재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재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이날 국토교통부가 건의한 해임 안건을 논의한 뒤 의결했다. 구 사장은 국토부 내부 감사에서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당일 태풍 ‘미탁’에 대비하라며 국감장 이석을 허락받았음에도, 퇴근 뒤 경기도 안양 자택 인근 식당에서 법인카드를 23만원 가량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또 2월 팀장 보직 인사와 관련 인사권을 남용했다는 의혹도 받았다.

이에 구 사장은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열어 내부 감사에서 제기된 의혹에 대해 적극 반박한 바 있다. 그는 당시 “법인카드 문제는 이미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소명했던 내용인데 이 사건을 가지고 또 문제 삼는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공운위에서도 구본환 사장은 직접 출석해 업무에 충실히 임했음을 적극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해임 안건에 의결됨에 따라 기재부는 곧 국토부에 공운위 회의 결과를 통보하고, 이어 국토부는 해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구본환 사장은 1989년 행정고시 33회에 합격해 이듬해 교통부(현 국토교통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서울항공청장, 철도정책관, 항공정책실장 등을 거친 뒤 지난해 인천공항공사 사장에 취임했다. 한편 구 사장에 대한 해임 결정으로 인천공항공사의 비정규직 정규직화 작업 등은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장 부재시에는 부사장 대행체제로 운영되지만 주요 의사결정은 미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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