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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정부 VS 의료계 첨예한 대립

의협회장 "의대생 국시 보게 해달라"…민주당 "형평성 문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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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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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임시회관에서 코로나19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사진=강민석 기자 msphoto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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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집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국회를 찾아 의대생들의 국가고시 응시를 가능하게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는 전국 의과대학 본과 4학년 학생들이 국가고시 실기시험 응시 의사를 밝힌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여당 측은 '추가 기회는 어렵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24일 뉴시스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과의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본과 4학년 학생들이 국시 의사표명을 한 마당"이라며 "비록 그동안 연장·재응시 기간이 있었지만 정부가 전향적인 조치를 해서 응시할 수 있게 하는 게 좋지 않겠냐"는 의견을 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 정책위의장은 형평성 등을 이유로 어렵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두 번 정도 응시기한을 늦춰주는 조치를 정부가 이미 취했는데도 (의대생들이) 거부한 사태가 벌어진 것은 저도 유감"이라면서도 "다른 국가시험과의 형평성 문제, 국민이 바라보는 공정성 문제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전국 4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본과 4학년은 공동 성명서를 통해 국가고시 응시 의사를 표명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민 건강권이 위협받고 의료인력 수급 문제가 대두되는 현시점에서 학생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 '옳은 가치와 바른 의료'를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의료 환경 정립에 있어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강민수 기자 fullwater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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