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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코로나 언텍트 시대… 남양주육아종합지원센터의 비대면 놀이지원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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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영상, 놀이재료 무상지원 눈길
한국일보

가정에서 한 아이가 센터에서 빌린 재료로 놀이를 하고 있다. 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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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양주시육아종합지원센터가 코로나19 사태에서 비대면(언텍트) 방식의 놀이 서비스를 도입, 이목을 끌고 있다. 아이를 둔 부모들은 “센터에서 놀이영상과 재료까지 무상으로 지원해줘 아이들이 너무 즐거워한다”며 만족감을 표하고 있다.

경기 남양주시육아종합지원센터는 4월 중순부터 비대면으로 놀이영상 ‘fun-fun튜브’ 및 놀이재료 무상지원 서비스 ‘fun-fun놀이키트’를 운영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어린이집 대신 가정보육이 느는 가운데 유아와 부모를 위한 새로운 방식의 놀이 서비스를 도입한 것이다.

무엇보다 집에서 손쉽게 이용할수 있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일상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와 재활용품을 이용한 놀이방법을 영상으로 만들어 센터 홈페이지에 올려놓은 뒤 희망하는 가정에 놀이재료 세트를 배부하는 방식이다. 현재 40여 가지 놀이영상이 제작됐고, 이를 본 5,000여 가정에서 놀이키트를 빌려갔다. 유튜브에 올린 놀이영상은 조회수가 8,000회를 넘기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방울토마토와 놀아요’ 등의 인기 영상도 1,500건 이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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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가 ‘드라이브워킹 스루’ 방식으로 운영 중인 장난감 대여소. 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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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는 또 운영법인인 경복대로부터 유모차 살균기 2대를 지원받아 별내점과 진접 비전점에 설치해 다음달부터 무료 운영에 들어간다. 살균기는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않고 강력한 자외선램프만을 이용해 15~30초 만에 살균을 끝낸다.

남양주시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장난감 대여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호평ㆍ별내ㆍ진접 등 3곳의 장난감도서관에서 ‘드라이브&워킹 스루’ 형식으로 장난감을 빌려주고 있다. 홈페이지(www.nyjscc.kr)에서 장난감을 조회한 후 약속된 시간에 방문하면 소독해 전용가방에 담은 장난감을 자동차에 실어주거나 지정된 장소에서 받을 수 있다.

최희양 남양주시육아종합지원센터장은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따르며 가정 내 영유아 양육 및 실내 놀이 활동 지원을 계속할수 있는 방안을 도입하게 됐다”며 “행복한 육아실현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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