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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文 “강제동원 해법 찾자” 스가 “대화 노력 독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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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전화통화… 수출규제는 언급 안해

세계일보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와 정상통화를 갖고 “강제동원 문제와 관련해 양국 간 입장에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양국 정부와 모든 당사자들이 수용할 수 있는 최적의 해법을 함께 찾아나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스가 총리와의 첫 통화에서 “스가 총리 취임을 계기로 강제동원 등 양국 간 현안 해결을 위한 소통 노력을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가속화해 나가자”고 제안했다고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이 발표했다. 스가 총리도 현안 해결을 위한 대화 노력을 독려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문 대통령은 “한·일은 기본적 가치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동북아 및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야 할 동반자”라고 평가했다. 스가 총리는 “한·일 양국 관계가 과거사에서 비롯한 여러 현안들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문 대통령과 함께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구축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 모두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지금이야말로 양국이 서로 협력하고 양국 국민들에게 꼭 필요한 힘과 위로를 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스가 총리는 “문 대통령의 리더십 하에 한국이 K방역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코로나의 여러 과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양 정상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위해 양국이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 핵심 관계자는 일본 수출규제 등 양국 현안과 관련해 “얘기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박현준 기자, 도쿄=김청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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