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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 (금)

경기지역에서 조선왕실 태실·태봉 10기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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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경기 광주 원당리의 성종 왕녀 태실비. 경기도 제공


조선왕실의 태실과 태봉 10기가 경기지역에서 새롭게 확인됐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와 경기문화재연구원은 최근 조사에서 도내에 남아 있는 조선왕실 태실(태봉) 30기를 확인했다. 이 중 10기는 새로 발견된 곳이다.

태실은 왕실에서 왕자나 공주, 옹주가 태어나면 길지를 정해 태아의 태반과 탯줄인 태(胎)를 봉안한 곳이다. 태봉은 나중에 왕위에 오른 왕자의 태실을 다시 장식해 봉안한 장소다.

하지만 다수의 태실과 태봉은 일제강점기에 파괴되거나 훼손됐다. 이후 산업화와 근대화를 거치면서 대부분 자취를 감췄다.

도는 경기문화재연구원과 지난 4월부터 도내 태실을 전수조사했다. 이후 지난해 12월 실태조사 당시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지 못했던 광주 퇴촌면 원당리 2곳과 남양주 광천리와 내각리 2곳의 태실 위치를 확인했다.

또 도민 제보 등을 통해 안성 삼죽면 배태리와 파주 탄현면 축현리 등에서 태실(태봉) 10곳을 새롭게 발견했다.

도 관계자는 “2008년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조사한 25곳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조사해보니 잔존한 태실이 13곳으로 확인됐는데 추가 조사를 통해 새로 발견되거나 정확한 위치가 파악되면서 17곳이 더 확인됐다”고 말했다.

도는 이번에 발견된 태실(태봉)에 대해 향후 도 문화재 지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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