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3 (월)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제2 노온사동 어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박승원 광명시장. 사진제공=광명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광명=강근주 기자】 박승원 광명시장은 24일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재조사 결정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차량기지 이전 철회라는 백지화 결정이 아쉽지만, 이번 결정을 환영한다”며 “광명시민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수행할 타당성재조사 결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입장문은 이어 “광명시 노온사동 이전부지가 사업성이 떨어져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광명시민뿐만 아니라 국토부 스스로도 안다”며 “광명시는 이번 재조사에 광명시민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고 경제성, 효율성 등 타당한 기준이 마련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입장문은 또한 “광명시민은 명분도 실리도 없는 지금 부지가 아니라면 합리적인 대안을 찾는데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이웃한 도시, 중앙과 지방 모두가 상생하는 길에 앞장서겠다”고 천명했다.

다음은 박승원 광명시장이 24일 발표한 ‘차량기지 광명 이전’ 재조사 결정에 대한 입장문 전문이다.

‘차량기지 광명 이전’ 재조사 결정, “원점 재검토 광명시민 노력 성과” “타당성 재조사 광명시민 의견 반영해야”

환경을 파괴하고 도시발전을 가로막는 차량기지 이전을 원점 재검토하라고 일관되게 주장해온 광명시와 32만 광명시민은 기재부의 구로차량기지 이전사업 타당성 재조사 결정을 환영합니다.

차량기지 이전 철회라는 백지화 결정이 아쉽지만, 광명시민이 이뤄낸 성과이며, 그동안 공동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반대논리를 개발하고 집단행동도 마다하지 않았던 광명시민의 승리입니다.

광명시민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수행할 타당성재조사 결과도 기대합니다.

국토부가 이전하려는 광명시 노온사동으로는 사업성이 떨어져 불가능하다는 것을 광명시민뿐만 아니라 국토부 스스로도 아는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2012년 타당성 조사 당시 경제성분석(B/C) 결과 0.84, 2016년 타당성재조사 B/C 0.97, 2019년 기본계획안 B/C 0.84 등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하는 1.0을 넘지 않았습니다.

또한 국토부는 타당성재조사 대상이 되는 법적 기준 ‘사업비 15% 이상 증가’를 피하기 위해 차량구입비(200억원), 환승시설 구축비(최소 244억~1226억원), 지장물 보상비 등 일부 사업비를 축소했습니다.

광명시는 이번 재조사에 당사자인 광명시민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고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경제성, 효율성 등 타당한 기준이 마련되기를 희망합니다.

애시당초 차량기지 이전은 서울 구로구민의 민원 해소를 위해 장소만 구로에서 광명으로 옮기는 사업이었습니다.

소음과 진동, 분진 문제 해소를 위한 최소한의 개선책도 없었습니다.

지금 부지로의 차량기지 이전은 명분도, 절차적 정당성도 없습니다.

지금 부지로의 차량기지 이전을 계속해서 추진한다면 광명시민 입장은 단 하나 ‘결사반대’입니다.

다만, 광명시민은 명분도 실리도 없는 지금 부지가 아니라면 합리적인 대안을 찾는데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입니다.

이웃한 도시, 중앙과 지방 모두가 상생하는 길에 앞장서겠습니다.

2020. 9. 24.

광명시장 박승원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