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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뚫고 들어온 쇳덩이…'도로 위 살인 무기' 된 낙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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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고속도로에서 느닷없이 승용차 앞 유리를 뚫고 날아온 쇳덩이에 머리를 다친 사람이 아직도 깨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문제의 쇳덩이는 화물차에서 떨어진 대형 나사였는데, 반복되는 낙하물 사고를 막기 위해서 강력한 처벌과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중부고속도로 일죽 나들목 부근.

도로 이음새를 지나며 출렁인 화물차에서 검은 쇳덩이가 떨어집니다.

옆 차선의 SUV를 때리며 튕겨간 쇳덩이는 중앙분리대를 통과해 반대 차선에서 오던 승용차 앞 유리를 꿰뚫었습니다.

조수석에 있던 50대 여성이 이 쇳덩이에 머리를 맞았는데 아직 깨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상민/충북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팀장 : (쇳덩이가) 승용차 앞 유리를 뚫고 들어와서 조수석에 탑승해 있던 50대 여성 머리 부분을 충격했고, 그 여성은 의식 불명으로….]

문제의 쇳덩이는 타워크레인에 쓰는 나사인 3.5kg 무게의 마스트핀이었습니다.

화물차에서 떨어진 마스트핀이 나란히 달리던 SUV에 맞아 반대 차선으로 튕겨 나가 승용차를 덮친 겁니다.

경찰은 화물칸에 덮개를 씌우지 않은 채 크레인을 운반한 화물차 운전자를 교통사고 특례법상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고속도로 낙하물 사고는 매년 약 40건 발생하는데 지난해까지 5년 사이 25명이 다치거나 숨졌습니다.

더구나 피해를 겪어도 낙하물을 떨어뜨린 차량을 찾아내기 쉽지도 않고 찾아도 과실 입증이 어려워 처벌과 보상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이러자, 불법 개조와 과적을 일삼는 화물차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낙하물 사고를 막아달라는 청와대 청원이 올라온 가운데 나흘 새 3만 명 넘게 동참했습니다.
박재현 기자(repl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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