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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현대엔지니어링, 국내 첫 구조물 자동설계 AI 프로그램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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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사 新성장동력 ◆

매일경제

기본설계부터 EPC까지 이어져 플랜트 수주 영업 선진화를 이룬 대표 사례인 우즈베키스탄 칸딤 가스전 전경. [사진 제공 = 현대엔지니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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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시동을 걸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플랜트 설계를 전담하는 엔지니어링센터 역량 강화가 플랜트 EPC 사업 성패를 결정한다는 인식으로 본원적 경쟁력 제고에 나섰다. 2017년 발족한 엔지니어링센터는 회사 전체 인력에서 약 25%를 차지하는 핵심 조직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5년도 플랜트 설계 분야 비전을 'ALL Phases Engineering Total Solution Provider'로 선포했다. 모든 플랜트 공정에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해결책(솔루션)을 제시하고 관리하는 토털 매니지먼트 역량을 고도화한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엔지니어링센터의 3가지 전략 목표도 세웠다.

첫째 '기본설계'를 적극 추진한다. 기본설계 역량을 강화해 플랜트 수주 영업을 주도하는 조직으로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플랜트 수주 영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한다는 목표로 해외 기본설계 사업 수주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국내 플랜트 EPC 기업은 입찰·도급·단순시공·시운전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나 현대엔지니어링은 플랜트 사업성 분석, EPC 입찰 전 기본 계획 수립을 위한 기본설계부터 참여해 EPC 수주까지 이어지는 영업 패러다임 전환을 꾀한다.

둘째 '상세설계'도 강화한다. 설계 품질을 고도화해 시공에 가장 최적화된 설계를 구현함으로써 프로젝트 물량, 원가, 공기 등과 연관된 수익성 개선에 기여한다. 최종 산출물 단계 중심으로 정보기술(IT) 기반 설계 자동화를 실현한다. 빅데이터에 기반한 인공지능(AI) 설계를 2025년까지 완벽히 구현할 계획이다. 올해 국내 최초로 AI 기반의 철골 구조물 자동 설계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도 성공했다.

마지막으로 타당성 조사에서 제품 상업화까지 고객 니즈를 사전에 파악해 사업 제안, 수주 영업으로 이어지는 프로세스를 통찰하는 전문가 육성 프로그램을 적용한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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