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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美 국무부, 北의 한국 공무원 사살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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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공무원이 승선했던 어업지도선 무궁화10호가 24일 오후 해양경찰의 조사를 위해 대연평도 인근 해상에 정박해 있다. 국방부는 이날 “북한이 북측 해역에서 발견된 우리 국민에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웠음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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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가 북한이 한국 공무원을 사살한 것을 강력히 규탄하며 해명을 요구했다.

국무부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우리는 우방인 ROK(한국)의 규탄과 DPRK(북한)에 대한 완전한 해명 요구를 전적으로 지지한다고”고 밝혔다.

국무부의 이번 성명은 문재인 대통령이 유감을 밝힌 후에 나왔다.

주요 외신들은 북한의 한국 공무원 사살 소식을 긴급 타전했다.

CNN은 “한국 정부 관계자가 국경을 넘은 뒤 북한군에 사살됐다”며 사건 경위와 함께 한국 정부의 발표 내용을 신속하게 보도했다.

또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후 북한이 갈수록 남한에 강경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북한 정권 내부에서 더 영향력 있는 위치로 이동하면서 나온 변화로 분석했다.

영국 BBC방송은 북한의 이번 대응이 코로나19에 대한 대응 조치로 분석, 보도했다. BBC는 남북한간 국경이 엄격하게 통제돼있는 상황에서 북한이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총살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7월에는 북한 당국이 비상사태를 최고 수준으로 올렸다고 전했다.

또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이 이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화상 회의에서 북한이 코로나19 유입 차단을 위해 중국과의 국경에도 1~2km 거리의 완충지대를 새로 설치하고 특수작전부대를 배치해 무단으로 넘어오는 사람에 대한 사살 명령을 내렸다고 발언한 것도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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