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수도이전 위치도 [사진 = 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함께 지난 24일 인도네시아 공공사업주택부와 국장급 화상회의를 개최하고, 행정수도 이전 경험을 공유하는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인도네시아는 작년 8월 국토 균형발전과 자연재해 대응 등을 위해 수도이전 계획을 발표했으며, 같은 해 11월에는 '한국-인도네시아 수도이전 및 개발에 대한 기술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회의는 MOU의 실행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국은 그동안의 진행상황, 향후계획을 공유하고 협력의지를 재확인했다고 국토부는 전했다.

논의 내용과 공유한 진행상황을 보면, 먼저 한국 측은 K-City Network, EIPP 등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해 인니 정부의 신수도 도시개발계획 수립 지원을 약속했다.

이에 인도네시아는 우리나라의 도시개발계획 수립 지원과 전문가 파견 정책자문 제공 등에 사의를 표하고, 세종시 건설 경험의 지속적인 공유를 요청했다.

수도이전 사업에 대한 협력의지도 재확인했다.

국장급 협력회의를 정례화하고, 장관급 화상회의를 개최하자는 한국측 제안에 대해 인도네시아측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내부 협의를 거쳐 협력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양 국의 전문가와 공무원 등이 참여하는 현지 세미나를 개최하고, 내년에 인도네시아 공무원 초청 연수도 실시하기로 하는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조성신 기자 robgud@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