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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사회복무요원, 어린이보호구역서 만취 음주운전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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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경찰서 복무 이정재 요원, 음주운전자 식별

뉴시스

[서울=뉴시스] 어린이보호구역 음주운전 발견해 사고 막은 금천경찰서 이정재 사회복무요원. 2020.09.25. (사진=병무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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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사회복무요원이 관내 순찰근무 중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만취 음주운전자를 적발해 어린이 인명 사고를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5일 병무청에 따르면 서울금천경찰서에서 복무 중인 이정재 사회복무요원은 지난달 24일 낮 12시40분께 금천구 한내로 안천초 인근에서 순찰근무 중이었다.

독산동 주공아파트 13단지 방면에서 한내로 방면으로 진행하던 모닝 흰색 승용차가 직진이 금지된 도로임에도 멈추지 않고 그대로 직진해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진입했다.

승용차는 어린이보호구역 내 안천초교 후문 인도 연석에 부딪친 뒤 후진했다가 다시 앞으로 진행해 2차 추돌했다.

이 장면을 지켜보던 이 요원은 급히 달려가 운전자 상태를 확인했다. 운전자는 머리를 운전석 창문 쪽으로 기대고 있었다. 이 요원은 운전자가 지병 탓에 사고를 낸 것으로 생각하고 운전자에게 어디가 아픈지 물었다.

이 요원은 하교시간이라 아이들이 위험할 수 있다는 생각에 "시동을 끄고 가만히 있으라"고 반복해 말하며 신독산센터장에게 긴급 보고했다.

이 요원은 교통순찰차 지원을 받아 운전자를 구조했다. 해당 운전자는 혈중 알코올농도 0.212%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요원은 "사회복무요원이 아니더라도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당연히 해야 될 일이었다"며 "앞으로 복무기간이 2달가량 남았지만 남은 복무기간도 성실히 근무해 좋은 끝맺음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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