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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우리국민 피격된 날, 美코브라볼·정찰기 서해상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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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정찰기 '피스아이' 추정…22일 총격시점 일치

美 코브라볼도 이례적…한미 공조 첩보 수집 추정

뉴스1

출처=군용기 추적 전문 트위터 계정인 ‘노 콜사인’(No Callsigns)©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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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북한이 실종 신고가 접수돼던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 공무원 A씨를 총살한 22일 미국 전략정찰기 코브라볼(RC-135S)에 이어 우리 공군 정찰기로 추정되는 미상의 비행체가 서해 일대를 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미상의 비행체는 A씨가 총격을 당하고 시신이 불태워진 시점에 인근 해상을 비행, 한미가 당시 합동으로 관련 첩보를 수집하고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군용기 추적 전문 트위터 계정인 '노 콜사인'(No Callsigns)에 따르면, 22일 오후 9시 48분께 미상의 비행체가 인천에서 약 100km 떨어진 서해 상공에서 서쪽 방향으로 비행했다.

군 당국은 A씨가 22일 오후 9시40분께 북한군의 총격으로 사망했으며, 오후 10시께 시신이 불에 태워졌다고 밝힌 바 있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부여한 '24비트 주소'인 '71FC22'만을 공개한 이 비행체는 올해 초부터 주로 한국 중부지역 일대를 수십 회 선회 비행하는 모습이 관측되면서, 미국이나 한국이 운용하는 정찰기라는 추정이 제기돼왔다. '노콜사인'은 앞서 자체 호출부호 분석 등을 근거로 해당 비행체를 한국의 공중조기경보통제기 '피스 아이'로 추정한 바 있다.

같은 시각 '탱크 킬러'라 불리는 주한미군 A-10(선더볼트-Ⅱ) 대전차 공격기 3대도 오산에서 출격해 인천과 서해 일대를 비행했다.

이에 앞서 22일 오후 7시 16분께에는 미 정찰기 코브라볼이 서해 주변 상공에서 포착됐다. 코브라볼은 적외선 센서와 고성능 광학·전자기기, 녹화 통신장비 등을 탑재해 원거리에서 탄도미사일 추적이 가능한 정찰기다. 전 세계에서 미 공군만 3대를 보유하고 있는 이 정찰기가 서해 상공에 출동한 것은 이례적이다.

코브라볼은 이날 오전에도 일본 오키나와에서 출격해 한반도로 향했다. 또 이와는 별도로 피스아이로 추정되는 미상의 비행체(71FC66)도 서해상공을 비행한 것으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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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서해 일대를 비행한 미 전략정찰기 코브라볼./ 출처=노콜사인@Nocallsign17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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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e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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