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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대봉엘에스, 손발톱무좀 치료제 '에피나코나졸' 특허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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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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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대봉엘에스(078140)가 25일 손발톱 무좀으로 알려진 조갑진균 치료제 '에피나코나졸'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특허출원을 마쳤다고 밝혔다.

대봉엘에스에 따르면 신규 에피나코나졸 결정형으로 비글견을 이용한 비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공결정 에피나코나졸의 적은 용량으로도 36% 생체이용률이 나타났다.

대봉엘에스 관계자는 "비글견에 신체 이상반응은 나타나지 않았다"며 "공결정 에피나코나졸 약물을 경구제로서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국내 무좀 치료제 시장은 전체 약 3300억원 규모로 경구제와 국소도포제로 구분된다. 1차 치료법으로 사용되는 경구제로는 이트라코나졸과 테르비나핀, 플루코나졸 등이 있다. 이들은 말초순환을 통해 감염된 손발톱에 도달하는데, 치료기간을 단축시키고 치료율이 높지만 피부발진과 소화기계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도 지적된다.

국소도포제는 감염부위에 직접 바르는 치료제다. 크림과 연고 등 다양한 제형이 있다. 치료제 성분이 손발톱 판을 통과해 감염부위에 도달해 진균을 박멸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손발톱 약물 투과율이 낮아 상대적으로 효과가 떨어진다는 점도 거론된다.

대봉엘에스는 "국소도포제 '에피나코나졸 10% 약물'은 손발톱 투과율이 높고 세포질이 없어도 유효 성분이 손발톱 아래까지 도달해 원인균인 피부사상균을 살균한다"며 "국소도포제 전문 의약품으로 경구제 수준으로 효과가 높다"고 소개했다.

대봉엘에스는 화장품소재 및 원료의약품 전문기업이다. 1986년에 설립됐으며 2005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에피나코나졸 원료 의약품을 개발했으며 제조 시 반응 매개체로 이온성액체(Ionic Liquid)를 적용했다.

대봉엘에스 관계자는 "추후 에피나코나졸 원료의약품이 개발 출시될 수 있도록 국내 대형 완제회사와 일본 등 해외 고객사를 중심으로 원료 의약품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며 "신규로 개발한 공결정 에피나코나졸을 글로벌 시장으로 특허를 이전해 기술수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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