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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北, 우리 공무원 끌고 가다 놓쳐 2시간 수색…재발견 1시간 뒤 사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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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소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됐던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선 공무원이 북한군의 총을 맞고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실종 공무원이 탑승했던 무궁화 10호에서 공무원이 신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슬리퍼가 밧줄밑에 놓여 있다. (인천해양경찰서 제공) © News1 김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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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북한군이 실종된 우리 국민을 끌고 가다 놓치는 바람에 2시간가량 찾아 나서는 등 비상이 걸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국방위원장인 민홍철 의원은 2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이러한 내용을 국방부로부터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군 보고에 따르면) 22일 오후 3시 반쯤 북한군이 아니라 수상지도선이 먼저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원인 우리 국민을) 봤고 (사살까지) 한 6시간 걸렸다"며 "(시간을 끈 것은) 계속 대기하면서 윗선의 지시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얘기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한 3시간 정도는 그렇게 했고, 군 보고에 의하면 실종자를 바다에서 놓쳐 (북한 군이) 2시간 정도 더 찾았다"며 "(재발견 뒤) 1시간 남짓 상부 지시(를 기다리고 있다가) 사격을 했다"고 설명했다.

사살 명령을 내린 주체에 대해선 "해군 지휘계통이 아니겠냐고 군이 보고했다"며 "어느 사령관이다, 이름까지 보고된 것은 없었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북한군이 놓친 이유에 대해 "(부유물에 의지하고 있던 우리 국민에게) 로프 같은 걸 던져서 데리고 가다가 놓친 것 아닌가"라고 판단했다.

이와 관련해 관계자는 우리 국민이 로프를 놓쳤는지, 연결된 로프가 끊어졌는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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