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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국내기업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국내 16건·해외 11건 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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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2·3상 승인돼, 규모·조건 확정 후 지원

SK바이오사이언스, 10월 초 임상 1상 신청 계획

뉴시스

[서울=뉴시스]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달 21일 오전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지원위원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0.08.21.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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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국내 기업이 진행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임상 연구가 총 27건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연구 활성화를 위해 임상 시험 비용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지원위원회는 25일 오후 제6차 회의를 열고 국내 주요 기업이 진행하고 있는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 현황 점검 및 애로사항 청취를 했다.

이날 회의에는 항체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셀트리온, 합성항원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참여했다.

국내기업의 임상 연구 현황을 보면 국내에서 실시 중인 임상 시험은 총 13개 기업, 16건이다. 치료제 임상이 15건, 백신 임상이 1건이다.

국내기업이 해외에서 진행하고 있는 임상시험은 8개 기업, 11건이다. 9개 국가에서 진행 중이다.

셀트리온은 건강한 성인 32명을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완료했고 안전성이 확인돼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임상 2, 3상을 승인 받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개발을 위한 비임상실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10월 초 임상 1상을 신청할 계획이다.

정부는 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임상시험 비용을 지원한다. 치료제 임상 시험 비용 450억원, 백신 임상 시험 비용 490억원 등 총 940억원 규모다.

정부는 지난 8월말 치료제 중 ▲셀트리온 ▲GC녹십자 ▲대웅제약(2개) ▲신풍제약, 백신 중 ▲제넥신 ▲SK바이오사이언스 ▲진원생명과학 등 8개 과제를 지원 대상으로 선정한 바 있다. 이중 셀트리온에 대해서는 지원 규모와 조건 등을 우선 확정하고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아울러 10월12일까지 임상시험 비용 지원을 위한 2차 과제 공모를 실시하고 있다.

피험자 모집 등 기업의 어려움을 돕고 신속한 임상시험 진행을 지원하는 국가 감염병 임상시험센터도 본격 가동한다.

식약처는 코로나19 관련 임상시험의 신속한 심사와 승인을 위해 전담심사팀을 운영한다. 전담심사팀은 허가 신청 90일 전부터 일대일 사전 상담, 허가 자료 사전 검토, 신속 허가 등을 지원한다.

기업의 해외 임상 지원도 강화한다.

보건복지부는 국가 감염병 임상시험 사업단을 통해 코로나19 환자 현황, 해외 연구자, 임상시험 수탁기관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필요시 관련 기관과 연계를 지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파스퇴르연구소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지 연구자와 연구기관 연계를 지원한다.

외교부는 각국의 주한 대사관, 현지 재외공간을 통해 현지 협력 파트너 섭외와 관련 행정기관 협력 지원 등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정부는 치료제와 백신 개발이 성공할 경우 생산이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100억원을 투입해 기업의 생산시설 및 장비 구축 비용도 지원한다.

현재 정부는 (주)바이넥스와 GC녹십자 등 2개 기업을 예비선정해 52억원을 지원한다. 나머지 48억원은 10월까지 지원 대상 기업을 추가로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내년에는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 지원 용도로 올해보다 19.1% 증액된 2604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국회에 제출했다.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1528억원, 연구·생산 기반 구축 515억원, 방역물품·기기 고도화 371억원, 기초연구 강화 190억원 등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는 끝까지 지원한다는 원칙 하에 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 개발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덜어주고, 기업의 노력이 조기에 성과로 이어지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코로나19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으로, 현재의 위기가 종식되기 위해서는 치료제, 백신이 필요하다"며 "25개국 32개 연구소로 구성된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치료제, 백신 해외 임상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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