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6 (수)

'담보' 성동일 "나는 못 해도 자식들 하고싶은 건 다 시켜" [인터뷰②]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텐아시아

배우 성동일 /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배우 성동일이 좋은 아버지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고 밝혔다.

25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담보' 개봉을 앞둔 성동일을 만났다. 성동일은 이번 영화에서 까칠해도 마음만은 따뜻한 사채업자 두석 역을 맡았다.

성동일은 "(좋은 아버지가 되려고) 많이 노력하는 편이다. 나는 안 먹어본 게 많고 못 해본 게 많지만 나이 먹어 자식들한테는 '안 먹어본 게 많다, 안 해 본 게 많다'는 소리가 안 나오게 하려고 한다. '국가대표'에 출연했지만 나는 스키를 거의 안 신어봤다. 그런데 애들은 다 시킨다. 애들이 언어가 어느 정도 되니까 해외여행도 보낸다. 애들을 통해 파리가 어떻고 스위스가 어떻다는 얘기를 듣는다. 나와 집사람은 가본 적 없다"고 말했다. 또한 "아버지의 모습은 그런 것 같다. 나는 하고 싶어도 못 했지만 너는 다 해라는 마음이다. VR부터 오락기구까지 전 세계 것이 다 있다. 없는 게 없다. 각자 하고 싶은 거 골라서 해라고 집에 다 설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먹고 싶은 거도 다 먹으라고 한다. 애들이 호텔에 가자고 하겠냐. 피자나 치킨이지 않겠나"면서 웃었다.

실제로 다정하고 헌신적인 아버지인 것 같다고 하자 "내 논리는 간단하다. 정말 싫어했던 내 아버지 반대로만 살면 행복하다"고 말했다. 성동일은 과거 한 방송에서 자신이 혼외자로 태어났으며 아버지는 가정을 돌보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우리 주변에도 나쁜 사람들이 많다. 나는 자식들을 어떻게 키워야 하고 그런 거 잘 모르지만 그들의 반대로 살면 된다"고 말했다.

'담보'는 인정사정 없는 사채업자 두석(성동일 분)과 그의 후배 종배(김희원 분)가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얼떨결에 9살 승이를 담보로 맡아 키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오는 29일 개봉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아이와 어른이 함께 듣는 동화 [스타책방]
스타 비하인드 포토&영상최신 이슈 한번에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