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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중국 "홍콩보안법 시행 후 더 안전한 환경서 인권 향유" 강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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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홍콩=AP/뉴시스]홍콩 도심에서 6일 입법회 선거가 연기된 것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져 300명 가량이 체포됐다. 사진은 경찰이 시위대에 경고 깃발을 들어올리고 있다. 2020.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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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통제를 강화하는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행에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거세게 반발하는 가운데 중국 당국은 홍콩 시민이 오히려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더 많은 인권을 향유하고 있다고 강변했다.

중국국제방송과 동망(東網) 등은 25일 홍콩에서 시위 참여자에 대한 검거가 잇따르고 민주파 인사가 줄줄이 체포, 재판에 넘겨기는 와중에 중국 제네바 주재 유엔대사 천쉬(陳旭) 대사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천쉬 유엔대사는 개최 중인 제45차 유엔인권이사회에 맞춰 23일 있은 '홍콩: 더 안전한 환경에서 인권을 누린다'는 주제의 화상회의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했다.

유엔 제네바 사무국과 스위스 국제기관 중국대표가 공동 주최한 회의에서 천쉬 대사는 "중국이 홍콩특별행정구의 안전보장을 지키고자 국가차원에서 건전한 법제도와 집행 메커니즘을 확립한 것은 1국2체제 원칙 아래 홍콩의 장기적인 번영과 안정에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쉬 대사는 "홍콩의 각계각층을 포함하는 중국 국민과 국제사회 대부분으로부터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 중국이 홍콩에서 국가보안법을 시행하는데 6월 시점에 이미 70개국 이상이 인권이사회에서 지지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다만 천쉬 대사는 "미국과 영국, 캐나다를 비롯한 일부 국가만이 홍콩에 혼란과 불안을 가져오고 중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해치려는 정치적 목적으로 홍콩문제에 간섭하고 있지만 그 기도는 실패로 끝날 것"이라고 언명했다.

천쉬 대사는 "중국에 동란과 분열, 혼란을 야기하는 인물과 세력에는 단호히 반대하고 홍콩 관련 문제를 통해 중국에 내정간섭하려는 어떤 국가에도 맞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화상회의에는 러시아와 유럽연합(EU), 프랑스, 독일, 파키스탄,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집트, 포르투갈, 스위스 등의 대표와 외교관, 인권고등판무관, NGO 대표와 각국 매체가 참여했다고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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