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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이스라엘, 봉쇄정책 강화…실내·20명 이상 모임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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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확진자 세계 6위, 스페인보다 많아

사실상 모든 집회·실내 예배 금지 조치

이데일리

2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대명절을 맞아 의식을 수행하는 모습(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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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조민정 인턴기자] 이스라엘이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자 더욱 강력한 봉쇄정책을 내놨다. 이스라엘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는 23일 기준 1만1316명으로, 세계 6번째로 많은 수치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즉각적이고 강력한 조치를 내놓지 않는다면 (이스라엘은) 심연의 가장 깊은 구덩이 끝자락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문가의 충고를 들었다”며 봉쇄령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새로 강화된 정책은 필수 노동자를 제외한 전국민은 집에 머물러야 하며 모든 실내모임과 20명 이상 모임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유대인 명절 중 가장 신성한 날인 욤 키푸르는 예외로 지정하긴 했지만 사실상 모든 집회와 실내 예배를 금지했다.

지난주 이스라엘은 유대인의 최대 새해 명절인 로쉬 하샤나를 시작으로 내달 중순까지 계속되는 국경일을 앞두고 18일부터 내달 9일까지 3주간 봉쇄 정책을 시행했다. 코로나19 2차 대유행으로 전국 단위의 재봉쇄령을 내린 첫 번째 국가인 이스라엘은 시민의 이동 반경을 거주지 1km로 제한했지만 식료품과 약품 구매, 시위 참여 등을 목적으로 한 이동은 허용했다.

이후 수백명의 시민들이 몰려나와 봉쇄령에 항의하는 집회와 시위를 벌였으나 코로나19 확산세는 계속됐다. 현재 이스라엘은 네타냐후 총리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6월 봉쇄 정책을 완화한 이후 확진자가 증가하자 너무 빨리 경제활동 재개에 나섰다는 비판을 받고 있으며 부패 혐의로 재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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