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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김정은 "끔찍한 올해 가고 좋은 날 오길 손꼽아 기다려"…12일 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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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와 태풍 막중한 부담에 대통령 얼마나 힘드실지 잘 알아…반드시 이겨내실 것"

"어려움 겪는 남녘과 함께 하고 싶은 나의 진심 전해……대통령·여사님 무탈 기원"

뉴스1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올해 장마철에 큰물(홍수) 피해를 입은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 일대 수해 복구 현장을 찾았다고 12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이곳을 찾은 것은 지난달 6~7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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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8일 보낸 친서에 대해 12일 답신을 보내 "어려움과 아픔을 겪고있는 남녘과 그것을 함께 나누고 언제나 함께 하고싶은 나의 진심을 전해드린다"고 밝혔다.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25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문 대통령의 지시로 남북 정상이 주고받은 친서 전문을 공개했다.

김 위원장은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 귀하'라는 제목의 친서에서 "대통령께서 보내신 친서를 잘 받았다"라며 "오랜만에 나에게 와닿은 대통령의 친서를 읽으며 글줄마다에 넘치는 진심어린 위로에 깊은 동포애를 느꼈다. 보내주신 따뜻한 마음 감사히 받겠다"고 밝혔다.

이어 "나 역시 이 기회를 통해 대통령께와 남녘의 동포들에게 가식없는 진심을 전해드린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에도 귀측지역에서 끊이지 않고 계속되는 악성비루스(코로나19) 확산과 연이어 들이닥친 태풍피해 소식에 접하고 누구도 대신해 감당해줄수 없는 힘겨운 도전들을 이겨내며 막중한 부담을 홀로 이겨내실 대통령의 노고를 생각해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께서 얼마나 힘드실지, 어떤 중압을 받고 계실지, 얼마나 이 시련을 넘기 위해 무진애를 쓰고계실지, 누구보다 잘 알것만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나는 대통령께서 지니고있는 국가와 자기 인민에 대한 남다른 정성과 강인한 의지와 능력이라면 반드시 이 위기를 이겨내실것이라고 마음속으로 굳게 믿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끔찍한 올해의 이 시간들이 속히 흘러가고 좋은 일들이 차례로 기다릴 그런 날들이 하루빨리 다가오기를 손꼽아 기다리겠다"라며 "대통령께서 무거운 책무에 쫓기여 혹여 귀체 건강돌보심을 아예 잊으시지는 않을가 늘 그것이 걱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건강에 항상 특별한 주의를 돌리시기 바란다"라며 "그리고 다시한번 남녘동포들의 소중한 건강과 행복이 제발 지켜지기를 간절히 빌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심을 다해 모든이들의 안녕을 기원한다"라며 "문재인 대통령과 여사님께서 항상 건강하시고 무탈하시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silverpa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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