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英, 코로나 재확산에 `병실대란` 현실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코로나19가 다시 극성을 부리자 유럽이 '결단의 시간'을 맞았다.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가 경제 타격과 정권 지지율 하락을 불러올까 염려하던 유럽 각국 정부는 하는 수 없이 방역 강화 조치를 내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스페인 EFE통신에 따르면 마르가리타 로블레스 국방부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오는 28일 병력 7500명을 마드리드 일대에 추가 투입할 방침"이라면서 "이미 130여 명이 마드리드 지역에 투입돼 방역 임무를 수행 중이며 추가 발표될 규제를 감안해 병력 투입 규모와 임무를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수준에 따라 지역별로 당국이 식당·술집 폐쇄를 명령할 수 있는 조치를 발표했다. 24일 확진자가 1만6096명으로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상황이 위태롭게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도 24일 신규 확진자가 6634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넘은 가운데 병실 부족 사태를 맞았다. 영국은 특히 유럽 내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가장 많다.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의 스텔라 키리아키데스 보건담당 집행위원은 "8월 이후 EU와 영국 등 유럽 31개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빠르게 늘었으며 일부 회원국은 3월 코로나19 정점 때보다도 많다"고 말했다.

[김인오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