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4 (금)

1년 만에 문 연 부산 유니클로 매장서 "NO 재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부산CBS 박진홍 기자

노컷뉴스

25일 개점한 부산 동구 유니클로 범일점 앞에서 불매운동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시민(사진=적폐청산사회개혁부산운동본부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불매운동과 골목상권 침해 논란으로 개장이 연기된 유니클로 부산 범일점이 완공 1년여 만인 25일 문을 열자 시민단체가 불매운동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적폐청산사회개혁부산운동본부 강제징용노동자상건립 특별위원회는 25일 오전 10시 부산 동구 유니클로 범일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매운동 폄하 발언과 역사 왜곡 광고로 공분을 산 유니클로가 부산에 첫 교외형 매장을 개장하는 데 대해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유니클로는 과거에 대한 반성과 사죄보다는 범일점을 이용해 다시 도약의 발판으로 삼으려 한다"며 "항일거리와 소녀상, 노동자상이 있는 이곳 동구에 버젓이 일본기업 대형매장이 들어선다는 것은 여전히 역사 왜곡에 대한 반성의 의지가 없다고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더군다나 코로나19 여파로 중소자영업자 어려움이 가중된 상황에서 대형매장을 여는 것은 국민의 어려움에 공감하기보다 돈벌이에만 급급한 천박한 자본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컷뉴스

25일 개점한 부산 동구 유니클로 범일점 앞에서 적폐청산사회개혁부산운동본부 강제징용노동자상건립 특별위원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적폐청산사회개혁부산운동본부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들은 "오는 10월 30일 대법원 강제징용 배상판결 2주년을 앞두고 있지만, 지금까지 일본 정부는 단 한번도 반성과 사죄를 하지 않았다"며 "이로 인해 비롯된 불매운동은 아직 진행 중이며, 일본 정부가 진정으로 사과하고 책임을 다할 때까지 우리는 계속 투쟁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연 뒤 'NO'가 적힌 피켓을 들고 불매운동을 촉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에 들어갔다.

이번 릴레이 1인 시위에는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등 13개 노동단체와 부산참여연대 등 21개 시민사회단체 등 부산지역 34개 단체가 동참했다.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