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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전주시민 179명, 접종 기간 어겨가며 돈내고 '상온 노출' 백신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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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25일 전북 전주시는 13~70대 179명이 '상온 노출' 사고로 사용이 중지된 독감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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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8세 사이도 20여 명 접종한 것으로 추정

[더팩트 | 전주=이경민 기자] 전북에 30만개 들어온 독감 백신 중 독감(인플루엔자) 백신의 상온노출로 접종 중단 요청 이후에 해당 백신을 맞은 전북 전주시민이 179명이고, 모두 13세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전주시는 상온에 노출된 독감 백신 접종자는 13~18세 사이가 20여 명이고, 대부분 20~30대와 60~70대가 접종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상온 노출 백신의 안전성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상온 노출 접종자 가운데 현재 부작용을 보이는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질병관리청은 지난 21일 오후 11시께 독감 백신이 배송 과정 중 상온에 노출됐다고 발표했고, 전주시는 다음날인 22일 오전 관내 병의원 180곳에 '무료 접종을 일시 중단'하라는 공문을 각각 발송했다.

전북 지역에는 모두 30만개의 독감 백신이 전달됐으며, 이 중 상온 노출 백신은 지난 질병관리청 발표 일주일 전인 14일부터 21일 사이 전주 지역에 3만5000여 개가 공급됐다.

이 가운데 3만2000개가 접종 위탁계약을 한 300여개 병의원으로 공급됐으며, 남은 3000개는 보건소에 보관 중이다.

하지만 상온 노출 백신을 공급받은 병원은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6일동안 접종 기간을 어기고 유료접종과 무료접종을 실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주시는 이들 5개 병·의원과 이날 위탁계약을 해지했으며, 관련 법에 따라 행정조치를 할 예정이다.

전주시 보건소 관계자는 "위택 해지 통보와 함께 추가 접종차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또 상온 노출 백신을 접종한 시민들이 이상 증세를 보이는 지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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