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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김정은, 한국민 피격 개입 정황 없어...통지문 전달한 박지원 "간부지시로 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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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정원장, 25일 국회 정보위 참석 "피격, 김 위원장 보고 내용 아니라 판단" "사체 표류 가능성도...적극 수사하겠다" 박지원 원장, 청와대에 북측 통지문 전달

아주경제

국회 정보위 출석하는 박지원 국정원장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25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열린 비공개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평도 인근에서 실종된 공무원이 북측 총격으로 인한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국회 정보위는 이날 국가정보원으로 부터 보고를 받았다. 2020.9.25 zjin@yna.co.kr/2020-09-25 15:39:43/ <저작권자 ⓒ 1980-2020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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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이 25일 북한의 공무원 A씨 피격 과정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개입한 정황은 없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에 따르면 박지원 국정원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간담회에서 "(사살이) 김 위원장에게 보고해서 지시받은 내용이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박 원장은 "유엔사 정전위를 통해 우리가 보낸 통지문을 북한이 받는 것을 보고 최소한 김 위원장에게 보고되지 않고 서해교전처럼 현지 사령관 등 간부 지시로 움직이지 않았나 판단한다"며 "SI(감청 등에 의한 특별취급 정보) 상에서도 그런 것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피격당한 A씨 사체와 관련해서는 "사체가 표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원장은 "북한에 사체 수색을 요구하고 원인 규명에 협력을 구하겠다"며 "정부에서도 혹시 사체가 이쪽으로 올 수 있으니 사체를 적극적으로 수색하겠다"고 전했다.

박 원장은 A씨가 월북 의사를 표명했는지와 관련해서는 "SI상 본인이 월북했다는 표현이 있어서 국방부가 그렇게 보고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오늘 북한 통지문에는 그런 내용이 없어서 저녁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에서 잘 분석해 파악하겠다"고 덧붙인 것으로 알러졌다.

한편 박 원장이 A씨 피격 사건과 관련한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 명의의 통지문을 이날 오전 청와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을 열고 A씨 피격 사건에 대한 김 위원장의 사과와 경위 설명, 재발 방지 약속 등이 담긴 통지문을 공개했다.

서 실장은 브리핑에서 "북측에서 오늘 오전 우리 측에 보내왔다"고 말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경로를 통해 통지문을 전달받았는지 밝히지 않았다.

박경은 기자 kyungeun0411@ajunews.com

박경은 kyungeun041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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