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63055423 0232020092563055423 01 0101001 6.1.20-RELEASE 23 아시아경제 56652691 false true false false 1601041673000 1601107806000

김정은 "미안하다" 통지문 보내자…유시민 "김정은 리더십, 계몽군주 같다"

글자크기

유시민 "우리가 바라던 것 일부 진전된 희소식 간주"

문정인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구두로 해명해야"

정세현 "희생자 유족에 유감…전화위복 기회"

아시아경제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25일 유튜브 방송 '10·4 남북정상선언 13주년 기념 대담' 사회자로 출연했다. / 사진=유튜브 화면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에게 북한군이 총격을 가한 뒤 시신을 훼손한 사건에 대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5일 "대단히 미안하다"며 사과의 뜻을 전한 통지문을 보내온 가운데,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이를 두고 "희소식"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유 이사장은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노무현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된 '10·4 남북공동선언 13주년 기념 대담' 사회자로 출연했다.


이날 토론이 진행되던 중 오후 2시께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북한 측에서 보내온 통지문을 발표했다. 해당 통지문에서 김 위원장은 통일전선부 명의로 "남녘 동포들에게 도움은 커녕 우리측 수역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며 "문 대통령과 동포들에게 커다란 실망감을 더해준 것에 대해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를 두고 유 이사장은 "모든 분이 연평도 북측 해역에 있었던 사건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면 좋겠다는 소망을 (토론에서) 말씀해 주셨다"며 "이 방송 듣고 그렇게 한 건 아니겠지만, 여하튼 우리가 바라던 것이 일정 부분 진전된 것은 희소식으로 간주하고 논의를 이어가자"고 했다.


아시아경제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 / 사진=유튜브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문정인 대통령통일외교안보 특보,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도 북한 측 통지문을 '긍정적 신호'로 해석했다.


문 특보는 "이번을 계기로 북한이 정상국가로 간다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지난 6월3일 이후 모든 통신선이 차단됐는데, 오늘 통지문이 청와대에 온 것은 통신선이 사실상 복원됐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공무원 사격 및 신체훼손 사건에 대해서는 김 위원장의 구두 해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특보는 "김 위원장이 직접 문재인 대통령 앞에서 구두로 사정을 설명하고 유감을 표명하고 새롭게 남북관계를 정립해야 한다"며 "이번 사건은 엄격한 의미에서 9·19 남북군사합의 위반은 아니지만, 9·19 합의정신을 위반한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반전의 계기가 왔다고 하는데, 이제 북측이 해야 할 것은 지난 6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와 이번 사건과 관련 정상 회동을 하는 것"이라며 "11월 미국 대선 전 남북정상이 남북 협의를 만들어 핵 문제를 풀고 평화체제를 만들지 않으면, 지금까지 한 것은 다 헛수고다"라고 강조했다.


아시아경제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 사진=유튜브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정 부의장은 "김 위원장이 직접 여기에 대해 유감 표명했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며 "이건 북쪽이 그동안 안 보여 왔던 행태다. 김정일, 김일성 시대와는 좀 다른 면모, 통 큰 측면"이라고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이어 "유명을 달리한 이 씨와 가족들에게는 유감스럽고 불행한 일"이라면서도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 있다. 이 불씨를 어떻게 살려내느냐(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유 이사장은 북한 측 통지문이 김 위원장의 달라진 '통치 스타일'을 보여준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유 이사장은 "김 위원장 리더십 스타일이 그 이전과는 다르다"라며 "이 사람이 정말 계몽군주이고, 어떤 변화의 철학과 비전을 가진 사람이 맞는데 입지가 갖는 어려움 때문에 템포 조절을 하는 게 아닌가, 제 느낌에는 계몽군주 같다"라고 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체 댓글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