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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누구도 코로나를 피할 수 없었다...美 주지사들 줄줄이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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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5일(현지 시각)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미국 버지니아의 랄프 노샘 주지사.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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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와 싸우고 있는 미국 주지사들이 잇따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25일(현지 시각) 미국 CNN에 따르면 미국 버지니아의 랄프 노샘 주지사가 이날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노샘 주지사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그와 함께 양성판정을 받은 아내는 경미한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주지사 사무실은 밝혔다.

노샘 주지사는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버지니아 선거 유세에 모이는 인원을 최소화해달라고 맞선 인물이다. 25일 저녁 트럼프 대통령은 버지니아 공항 격납고에서 약 4000여명의 지지자들을 한데 모아놓고 연설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주지사 측에서 250명 이하로 제한하라고 요청한 것이다. 노샘 주지사는 이에 “명령에 따르지 않고 250명을 초과할 경우 경범죄 혐의로 기소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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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현지 시각) 아내와 함께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마이크 파슨(오른쪽) 미국 미주리 주지사./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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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샘 주지사에 앞서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파슨 미주리 주지사도 지난 23일 아내와 함께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파슨 주지사는 코로나 초기부터 줄곧 마스크 착용을 단호하게 거부한 인물 중 하나다. 지난 화요일 그의 아내가 미열 등 가벼운 코로나 증상을 보여 두 사람 모두 검사를 받았다. 두 사람은 이날 참가한 행사에서 마스크를 착용했다.

지난 8월에는 오하이오의 마이크 드와인 주지사가 클리블랜드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기 전 사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7월엔 케빈 스티트 오클라호마 주지사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노샘 버지니아 주지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공화당 소속이다.

[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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