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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재미교포 의사 윤흥노 씨, 은퇴자금 10억 고려대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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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고려대는 재미교포 의사 윤흥노 씨(75·사진)가 은퇴 자금으로 모은 87만 달러(약 10억2000만 원)를 최근 고려대의료원에 기부 약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윤 씨는 이날 “모교에 빚을 지는 것 같은 느낌이 늘 있었는데 어떻게 갚아야 할까 생각하다가 인생을 정리하기 전에 미리 남겨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1970년 고려대 의대를 졸업한 윤 씨는 1973년 미국으로 이민을 떠나 워싱턴의 흑인 거주지 애너코스티아에 병원을 열어 40년 넘게 주민들을 진료했다. 2017년부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워싱턴협의회 지사장과 민족문제연구소 워싱턴지부 이사장을 맡고 있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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