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재 핸드폰사진관/ 분홍장구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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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야생화 이야기는 분홍장구채입니다.
바위에 붙어서 사는 친구입니다.
장구채라는 이름의 꽃이 열 가지가 넘습니다.
조영학 작가의 설명에 따르면
장구채 중 색과 꽃이 가장다운 게 분홍장구채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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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가 익으면
줄기와 열매가 장구를 때리는 장구채랑 비슷하게 생겼기에
장구채란 이름을 얻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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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장구채는 우리나라 바위 꽃 중
가장 유명한 세 꽃 중 하나입니다.
첫 번째가 동강할미꽃,
두 번째가 분홍장구채,
세 번째가 둥근잎꿩의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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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 다 멸종위기 식물입니다.
바위에 붙은 한 줌 흙에 붙어살아내는 그 생명력,
그래서 더 처연하고,
그래서 더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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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꽃술이 아름답습니다.
숫제 꽃술 하나하나도 살펴보니 장구채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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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이 친구들을 만나며 한 가지 아쉬운 게 있습니다.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엔
10월에 펴서 11월에 지는 꽃이라 표시되어 있습니다.
실제 자연에선 8월이 절정이고 9월에 지기 시작합니다.
좀 더 자연을 면밀히 살펴서
수정할 건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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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사진을 찍으러 가는 분께 당부드립니다.
이 친구들 뿌리에 덮여있는 낙엽을 치우지 마시길 바랍니다.
이런 낙엽들 때문에 이 친구들이 영양분을 얻어서 살아갑니다.
아름답지 않다고 하여 마른 낙엽을 치우면
꽃의 이야기를 지우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사진은 꼭 아름다워야만 하는 게 아닙니다.
아름다운 것보다 중요한 것은
그들이 살아가는 이야기가 담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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