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 블루'를 떨쳐내고, 위안을 줄 수 있는 특별한 전시들이 마련됐습니다.
장애인 예술가들의 작품과 개를 주제로 한 전시 등 다양하게 열리고 있는데요.
최지숙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꿈 만큼은 초라하지 않았던 시절, 골목길에는 추억이 녹아있습니다.
30㎝ 자로 그린 그림에는 자폐성 장애를 가진 작가의 세상을 향한 따뜻한 시선이 담겼습니다.
올해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장애인창작아트페어'에선 신체적 제약을 뛰어넘은 예술가 90여 명의 독창적인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정도운 / 아르브뤼코리아 작가> "저는 힙합 뮤지션을 주로 그립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힙합 듀오입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장애 예술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로, 세계적 패션 디자이너 이상봉 원장이 대회장을 맡았습니다.
이 대회장은 한정판 티셔츠를 제작해 수익금 전액을 기부할 예정입니다.
<이상봉 / 장애인창작아트페어 대회장> "이들이 꿈꾸는 세계에 우리도 같이 꿈을 꿨으면 하는 것이 제 바람입니다. 정말 응원하고요, 여러분들이 주인공입니다."
반려견들이 난데없이 미술관을 활보합니다.
높이를 낮춘 의자와 사료로 만든 군상, 적녹 색맹인 개의 특성을 감안한 색채도 눈에 띕니다.
국립현대미술관의 '모두를 위한 미술관, 개를 위한 미술관'전입니다.
1,500만 반려견 시대에서 발상의 전환을 통해 미술의 확장성을 실험했는데, 코로나 사태로 일단 온라인 개막했습니다.
<성용희 /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개체 수를 많이 하지 않을 예정이에요. 개들이 이런 경험이 많지 않을 테니까…좋은 분위기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송나라 제일의 문장가였던 소동파, 그가 925년 전 썼던 친필 시가 성균관대박물관의 기획전 '파두완벽'을 통해 처음 공개됐습니다.
광둥성 백수산 불적사를 유람하고 남긴 '백수산불적사유기'로, 스스로 '동파 거사'라고 칭한 글귀가 적혀있습니다.
서예가 검여 유희강과 그 유족이 소장하던 작품입니다.
<김대식 / 성균관대박물관 학예실장> "소동파에 대한 오마주, 완당에 대한 오마주 그리고 현대 작가들의 검여에 대한 오마주를 주제로 전시가 마련됐습니다."
내년까지 온라인으로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선 소동파의 시 외에도 추사 김정희와 이를 계승한 유희강의 작품 등을 두루 만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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