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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한일장신대 야구부, 전국 제패…신흥 강호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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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연세대, 중앙대 격파…결승전에서 강릉 영동대 제압

뉴스1

26일 전라북도체육회(회장 정강선)에 따르면 이날 군산월명야구장에서 열린 ‘2020 KUSF 대학야구 U-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강릉 영동대를 접전 끝에 5대3으로 이기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전북체육회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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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뉴스1) 임충식 기자 = 한일장신대학교(총장 구춘서)가 돌풍을 일으키며 한국 대학 야구 최정상에 올랐다.

26일 전라북도체육회(회장 정강선)에 따르면 한일장신대가 이날 군산월명야구장에서 열린 ‘2020 KUSF 대학야구 U-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강릉 영동대를 접전 끝에 5대3으로 이기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권역별 리그전을 통과한 18개 대학이 참여, 토너먼트 형태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한일장신대는 전통의 야구 강호들을 차례차례 무너뜨렸다.

실제로 16강전에서 만난 인하대를 3대1로 이겼으며, 8강전에서 만난 전통의 강호 연세대마저 3대2로 꺾었다.

상승세를 탄 한일장신대는 4강전에서 만난 중앙대를 8대4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으며, 원광대를 이기고 결승에 오른 강릉영동대마저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한일장신대는 쟁쟁한 전통 명문 대학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특히 재창단 2년 6개월 만에 거둔 우승이기에 의미가 남다르다,

지난 2003년 창단한 한일장신대 야구부는 ‘봉고차 야구부’로 불릴 만큼 열악한 환경에서도 야구에 대한 열정만큼은 최고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계속되는 선수부족과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2013년부터 운영이 중단됐다. 그러다가 지난 2018년 3월 폐교된 서남대의 야구팀을 인수해 팀을 재창단했다.

한일장신대는 우승컵뿐만 아니라 각종 개인상도 휩쓸었다. 대회 최우수 선수상은 오성민 선수가 수상했고 우수 투수상은 배동현 선수가 받았다. 감독상과 공로상도 이선우 감독과 김연수 체육부장이 선정됐다.

한일장신대 김연수 체육부장은 “구춘서 총장의 체육에 대한 관심과 학교의 지원, 그리고 최선을 다해준 선수와 지도자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야구부를 비롯한 한일장신대 모든 운동부들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일장신대는 배동현·정연제 선수가 최근 열린 ‘2021 KBO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각각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선택을 받는 등 프로선수 배출에도 성공했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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