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7 (화)

러시아 "나발니 독살설은 서방의 반러시아 히스테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알렉세이 나발니 © AFP=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러시아 정부가 독극물에 중독되었다가 독일 의료진의 치료로 깨어난 알렉세이 나발니에 대한 조사를 방해한다며 독일을 비난했다. 러시아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적인 나발니에 대한 독살설이 퍼지는 것도 '서방의 반러시아 히스테리'라고 일축했다.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에 따르면 25일 러시아 외무부는 성명을 발표하고 독일 정부가 1959년 제정된 '범죄사건 상호원조에 관한 유럽협약'을 위반하고 있다며 이같이 비난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러시아가 나발니의 빠른 회복을 위해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그런데 불행히도 나발니 사태 진상을 규명하는데 협력하라는 우리의 요청을 독일 정부가 거절했다"고 말했다.

또 나발니가 러시아 요원에 의해 독살이 시도됐다는 결론은 '서방의 반러시아 히스테리'라고 주장했다.

크렘린궁은 러시아 의사들이 검사했지만 나발니의 몸에서 독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주장해왔다.

나발니는 푸틴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꼽히는 인물로, 지난달 20일 시베리아 톰스크에서 모스크바로 향하던 비행기내에서 독극물 중독 증세를 보인 뒤 쓰러졌다.

지난 22일 프랑스 르몽드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푸틴 대통령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나발니가 스스로 독극물을 흡입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나발니는 인스타그램에 '참 좋은 의혹'이라는 글을 올리며 보도 내용을 비꼬았다.
ungaungae@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