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이날 '국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사업 일시중단 관련 언론 질의·답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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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정부는 백신을 조달하는 신성약품이 578만 회 접종분을 소분하는 과정에서 백신이 상온에 노출된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21일 국가 독감 백신 무료 접종을 일시 중단을 발표했다.
당국의 조사 결과, 신성약품 하청 배송업체 직원이 냉장차 문을 열어두고 백신상자를 땅에 내려놓으면서 백신이 상온에 노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청은 지난 21일 저녁부터 독감 백신 예방접종을 중단했지만, 일선 의료기관에서는 제대로 전달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무료 접종 사업이 일시 중단된 22일 이후에도 상온 노출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이 발생했다. 추가 조사 결과에 따라 이 백신 접종자 수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질병청 측은 "(23일 이후 백신 접종자들은) 백신 사용 및 중단 안내 후 의료기관이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접종한 사례들"이라며 "조사 결과에 따라 수치가 변경될 수 있다. 주기적으로 집계해 공개하겠다"고 했다.
한편, 정부조달이 아닌 방식으로 의료기관에 백신이 공급되는 만 12세 이하 어린이·임신부 대상 독감 백신 무료 접종 사업은 지난 25일부터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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