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코로나19 사태 최대 고비 판단
정세균 국무총리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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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27일 대국민담화에 나선다. 2주간의 추석 특별방역기간 돌입을 앞두고 방역 협조 및 일부 보수단체가 예고한 개천절ㆍ한글날 대규모 집회 자제를 당부하기 위해서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다섯 번째 대국민담화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추석 연휴가 코로나19 사태의 최대 고비가 될 것이란 판단에 따라 정 총리가 직접 나서 대국민 호소에 나서는 것이다.
담화에는 추석 연휴 동안 이동을 자제하고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는 당부가 주로 담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보수단체가 개천절인 내달 3일 계획하고 있는 집회를 절대 용납하지 않고, 집회 강행 시 강경 대응을 불사하겠다는 메시지도 함께 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담화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정 총리가 발표하는 다섯 번째 담화다. 정 총리는 앞선 2월 종교행사 등의 자제를 당부하는 첫 담화를 발표했다. 3월에는 ‘마스크 구매 5부제’ 시행을 하루 앞두고 국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는 담화를 발표했다. 같은 달에는 종교ㆍ유흥시설 운영중단을 권고하는 세 번째 담화를 냈다. 코로나19가 재확산하기 시작한 8월엔 수도권 오프라인 예배 금지 조치를 담은 네 번째 담화를 발표했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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