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이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서 북한의 대한민국 국민에 대한 피격 도발행위에 관한 긴급현안질문요구서 제출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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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국민의힘이 27일 북한을 향해 "영해를 침범하지 않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임에도 굳이 이런 메시지를 낸 것은 추가조사 의지를 표명한 우리 정부에 대한 일종의 으름장"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피격 공무원 수색 작업을 전개 중인 우리 정부를 향해 자신들의 영해를 침범하지 말라고 경고한데 대한 비판이다.
배현진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구두논평을 통해 "국민을 불의에 잃은 대한민국 입장에서 (북의 이같은 태도는) 적반하장이다. 북한의 반성이 보이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우리 정부가 북한군 총격으로 숨진 공무원 A씨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는데 대해 "우리는 남측이 새로운 긴장을 유발할 수 있는 서해 해상군사분계선 무단침범 행위를 즉시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우리는 남측이 자기 영해에서 그 어떤 수색 작전을 벌리든 개의치 않는다"면서 "그러나 우리 측 영해 침범은 절대로 간과할 수 없으며 이에 대해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한편 배 원내대변인은 본회의에서 정부에 대한 긴급현안질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배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여전히 침묵하고 있는 대통령에게 왜 국가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는지 반드시 물어야 한다고 촉구한다"며 "그것이 국민을 대리하는 국회에서 해야할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여당은 여러가지 의혹이 쏟아져 나오는 이 일에 관해서 우리 국민이 왜 무참하게 살해됐는지, 시신조차 찾을 수 없는 이 상황에 대해 위축되지 말고 적극적으로 나서 밝히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준 기자 award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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