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캐슬 리버파크 시그니처 정문 모습 /사진=네이버부동산 거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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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구 자양동 대장단지로 꼽히는 '롯데캐슬 리버파크 시그니처'(자양1구역 주택재건축)가 2가구 보류지(공동주택) 매각에 나섰다. 전용면적 54㎡, 84㎡ 각각 1가구씩으로 입찰기준가격은 종전 분양가보다 2억~3억원가량 웃돈이 붙었지만, 시세 대비 가격 차이가 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자양1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보류지 전용 59㎡, 84㎡ 2가구를 공개경쟁 최고가 입찰 방식으로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날부터 이달 15일까지 방문접수를 받는다. 입찰 참여 시 입찰보증금으로 입찰기준가격의 10%를 납부해야 한다.
이번 보류지 전용 59㎡, 84㎡의 입찰기준가격은 각각 10억9830만원, 14억860만원으로 책정됐다. 59A㎡는 101동 201호다. 공급면적은 84㎡, 대지분은 28㎡다. 84B㎡는 103동 105호다. 공급면적은 112㎡, 대지분은 37㎡다. 두 가구 모두 2020년 책정된 분양가보다 3억원 안팎 높은 수준으로 책정됐다. 당시 분양가는 3.3㎡당 평균 2978만원으로 책정됐다. 분양가는 7억8200만원~11억300만원 선으로 형성됐다.
매물 시세는 입찰기준가격보다 7억~10억원가량 높다. 지난해 59㎡는 8억원 수준 분양가보다 두 배 가까이 오른 15억5000만원(28층)까지 거래됐다.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대장주로 꼽히는 마포구 '마포래미안푸르지오' 동일 평형도 올해 하반기 15억~16억원 선에 거래됐다. 현재 롯데캐슬 매매 호가는 이보다 높은 18억5000만원까지 치솟았다. 보류지와 동일한 84㎡ 유형의 분양권은 지난해 8억4000만원(22층)에 직거래 됐다. 현재 비슷한 유형의 매매 호가는 22억9000만~25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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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성수동 생활권 입지조건…"입찰 경쟁 치열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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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아파트)이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신축 아파트 선호 현상이 뚜렷한 가운데, 해당 입찰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일대 신축 아파트 공급도 제한적인 상황에서 실제 보류지 낙찰가는 입찰기준가격보다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보류지는 재건축·재개발 조합이 소송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분양하지 않고 남겨둔 가구다. 전체 가구 중 1% 범위에서 보류지를 정할 수 있다.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조합은 일반분양과는 별개로 보류지를 분양하고 가격은 조합 임의로 책정한다. 통상 조합이 정한 최저 입찰가부터 시작해 최고가 입찰 경매가 진행된다.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자양동 일대 거의 유일한 신축 대단지인데다가 각종 규제로 매물 자체도 워낙 적은 편"이라며 "가격, 입지 조건 등을 고려하면 상품성이 높기 때문에 관심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롯데캐슬 리버파크 시그니처는 자양1구역 재건축 사업으로 조성된 단지다. 지하 2층~지상 35층, 6개 동, 878가구(전용 59~122㎡)다. 지난해 분양 당시 422가구 모집에 2만7738명이 신청해 65.7대 1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해당 단지는 '제2 청담동'이라고 불릴 정도로 입지 조건이 뛰어난 게 장점으로 꼽힌다. 성동구 성수동과 맞붙어 있고, 영동대교를 건너면 바로 강남구 청담동으로 이동할 수 있다. 2·7호선 건대입구역과 7호선 뚝섬유원지역이 가깝다. 서울 강남, 광화문, 여의도 등 주요 업무지구로 이동이 편리하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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