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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지금, 만나러 갑니다> 배우, 다케우치 유코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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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찰, 극단적 선택 추정

한겨레

<엔에이치케이> 방송이 27일 다케우치 유코 사망 소식을 전하고 있다. NHK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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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등으로 한국에서도 인기가 많은 일본의 유명 배우 다케우치 유코(40)가 사망했다고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이 27일 보도했다. 아직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현장 상황을 봤을 때 극단적인 선택으로 보인다고 일본 경시청이 밝혔다.

언론 보도를 보면, 이날 새벽 2시께 도쿄 시부야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 방에서 의식이 없는 다케우치를 가족이 발견했다. 병원으로 즉시 옮겼지만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주변 관계자들은 “26일도 평소와 다름없이 가족과 함께 지냈다”고 밝혔다. 이달 초까지 인스타그램에 글과 사진을 올리며 팬들과 소통했다.

다케우치는 1996년 데뷔한 뒤 영화, 드라마, 광고 등에서 왕성한 활동을 했다. 그는 17살에 공포 영화 <링>에 출연하며 주목을 받았고, 드라마 <프라이드>와 <런치의 여왕>,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등을 통해 한국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연기력도 인정받아 <환생>(2003), <봄의 눈>(2005)으로 일본 아카데미상 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환한 웃음이 매력인 다케우치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일본 연예계는 충격에 빠졌다. 영화 <링>을 만든 나카타 히데오 감독은 “부고를 들었다. 여고생역 오디션에서 만난 순간, 그녀로 결정하려고 했다. 빛나고 있었다”며 “너무 아쉽다”고 트윗에 글을 올렸다. 다케우치는 지난 2005년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 함께 출현했던 배우 나카무라 시도와 결혼했지만 3년 뒤 이혼했고, 지난해 2월 배우 나카바야시 다이키와 재혼했다. 지난 1월 아들을 출산했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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