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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서울 소상공인 10명 중 9명 "상반기 이어 하반기 매출도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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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기대응 소기업소상공인 경영실태조사

뉴시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10일 오후 점심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음식점 좌석이 텅 비어 있다. 이 음식점의 대표는 "거리두고 앉게 하려고 테이블도 많이 치웠는데 8월 15일 이후 계속 이렇게 사람이 없다. 간간이 포장해가는 사람들이 있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4차 추경을 편성, 코로나 재확산으로 타격이 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0.09.10. chocryst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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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서울지역 소상공인 10명 중 9명은 올해 상반기 매출이 감소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와 서울시 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가 서울소재 소상공인 10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7일 발표한 ‘코로나19 위기대응 소기업소상공인 경영실태조사’ 에 따르면 응답자의 89.2%가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동기 보다 감소했다고 답변했다. 매출 증가 응답은 1.3%에 그쳤다.

응답자들은 올해 상반기 매출이 감소한 배경으로 ▲(코로나 확산에 따른) ‘전반적 경기하강 영향’(40.1%) ▲코로나 대응에 부적합한 ‘사업 아이템과 경영방식’(31.8%) ▲소비자의 대면 접촉 기피’(17.6%) 등을 꼽았다.

응답자의 87.4%는 올해 하반기 매출도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 매출 ‘증가’를 예상한 응답자는 1.1%에 그쳤다.

10명 중 7명(69.1%)은 정부·지자체의 코로나19 관련 지원제도 활용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없다’는 답변은 30.9%로 조사됐다. 소상공인들이 활용한 지원제도는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 지원’(56.4%), ‘자영업자 생존자금’(48.8%), ‘코로나19 긴급고용안정 지원금’(26.6%) 등의 순으로 많았다.

지원제도를 활용하지 못한 이유로는 ‘신청했으나 지원 대상에서 제외’(52.4%)가 가장 많았다. ‘지원제도 내용을 알지 못했다’는 응답도 21.1%를 차지했다. 가장 도움이 된 제도로는 ‘자영업자 생존자금’(33.1%), ‘서울시 재난긴급 생활비 지원’(26.6%), ‘코로나19 긴급고용안정 지원금’(14.1%)을 꼽았다.

양갑수 중기중앙회 서울지역본부장은 “매출액 1억원 미만의 소상공인 피해 체감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지원제도 활용 은 낮았다”며 “영세 소상공인 사회안전망은 여전히 중요할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ungh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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