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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중견기업 4분기 경기전망, 코로나 이후 첫 반등… "제조업 회복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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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의 경기 전망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반등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27일 ‘2020년 4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조사’에서 4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지수는 3분기보다 3.2포인트 상승한 78.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8월 31일부터 9월 11일까지 중견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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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련은 "지난 3분기 전망지수가 2017년 3분기 조사 시작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기저효과 측면도 있다"면서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상황을 감안할 때 중견기업의 경기 회복 기대감을 분명히 확인할 수 있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전분기 대비 9.3포인트 상승한 80.1을 기록하면서 전체 지수 반등을 견인했다. 자동차(101.9, 35.2p↑), 화학(73.9, 13.9p↑) 등의 상승 폭이 컸다. 자동차 업종은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의 생산 재개에 따른 ‘해외 수요 증가(87.5%)’를 가장 큰 경기 개선 요인으로 꼽았다.

비제조업 부문에서는 건설(88.3, 8.6p↑), 부동산·임대(76.6, 4.5p↑) 등 일부 업종의 지수는 상승했지만, 운수(74.4, 13.4p↓), 출판·통신·정보(70.3, 10.0p↓)등 업종의 부진 전망이 다소 높아 업종 전체로는 전기 대비 0.8포인트 하락한 77.2에 그쳤다.

내수전망지수는 79.0으로 전분기 대비 1.2포인트 상승했고, 수출전망지수는 77.0으로 4.9포인트 높아졌다. 영업이익전망지수는 전분기 대비 3.2포인트 상승한 78.5로, 자동차(94.2, 33.1p↑) 업종의 상승세가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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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생산전망지수는 81.6으로 전기 대비 7.5p 증가했다. 자동차 업종이 2018년 4분기 이후 최고치인 98.1을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견인했다. 제조업생산설비전망지수는 전자부품(97.8, 18.3p↑), 1차금속(87.2, 6.0p↑) 업종이 상승세를 이끌면서 2019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반등했다.

반원익 상근부회장은 "중견기업의 경기 전망이 반등한 것은 최악의 경제 상황에서 체감하는 절박함, 또는 간절한 희망이 반영된 결과일 수 있다"며 "정부는 업종에 따른 경기 전망 편차의 의미를 살펴 효과적인 맞춤형 정책을 서둘러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락선 기자(rocks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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