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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중견기업 경기전망 6분기 만에↑, 4분기 회복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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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머니투데이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중견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2020년 4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조사’ 추이 자료사진./자료=한국중견기업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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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분기 중견기업의 경기 전망이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이하 연합회)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중견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2020년 4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조사’에서 경기전망지수가 전 분기대비 3.2p증가한 78.4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상승은 지난해 2분기(96.9)이후 6분기 만에 처음이다. 특히 지난 3분기(75.2)에는 코로나19(COVID-19) 영향으로 2017년 3분기 조사 시작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연합회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상황을 감안할 때 중견기업의 경기 회복 기대감을 분명히 확인할 수 있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부문이 전분기 대비 9.3p 상승한 80.1을 기록하며 전체 지수 반등을 견인했다. 이 중 자동차(101.9, 35.2p↑)와 화학(73.9, 13.9p↑) 부문에 국내·외 수요가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자동차 업종의 경우 가장 많은 응답자가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의 생산 재개에 따른 ‘해외 수요 증가(87.5%)’를 가장 큰 경기 개선 요인으로 꼽았다.

비제조업 부문에선 건설(88.3, 8.6p↑)과 부동산·임대(76.6, 4.5p↑) 등 일부 업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지만, 운수(74.4, 13.4p↓), 출판·통신·정보(70.3, 10.0p↓)등 업종에선 더 깊은 하락이 예상돼 업종별 차이를 보였다.

내수전망지수는 79.0으로 전분기 대비 1.2p 상승했고, 수출전망지수는 77.0으로 4.9p 높아졌다. 영업이익전망지수도 전분기 대비 3.2p 상승한 78.5로, 자동차(94.2, 33.1p↑) 업종의 상승세가 가장 컸다.

제조업생산전망지수는 81.6으로 전기 대비 7.5p 증가했다. 자동차 업종이 2018년 4분기 이후 최고치인 98.1을 기록했다. 중견기업의 경영애로요인은 ‘내수 부진(62.6%)’, ‘업체 간 과다경쟁(33.6%)’, ‘인건비 상승(32.2%)’ 등으로 조사됐다.

반원익 연합회 상근부회장은 “최악의 경제 상황에서 체감하는 절박함, 또는 간절한 희망이 반영된 결과일 수 있다”며 “정부와 국회가 최악의 상황을 토로하는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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