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앞으로 대한민국에서 사람 죽여 놓고 시신을 불에 태우는 만행을 저질러도 '유감이다, 미안하다'고 말만 하면 징역을 살기는커녕 훌륭한 '계몽시민'으로 인정받는 세상이 올 모양"이라며 "과연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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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이어 "우리 국민들의 자존심은 휴지 조각처럼 구겨지고 있다"며 "사이코패스와도 같은 김정은의 잔혹함과 뻔뻔함에 대해 무기력하기만 한 우리 싸구려 정치 장군들의 비겁한 모습을 보면서 오죽하면 김정은이 '남한군은 우리의 상대가 안 된다'라고 공언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탄식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우선 민간인 학살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국제형사재판소나 UN 국제사법재판소, 국제인권재판소 등에 제소하는 것은 물론, 미국·중국·일본 등 국제사회와 함께 강력한 응징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이와 동시에 남북 공동진상조사단을 꾸려 사건의 경위, 책임자 처벌, 수색 등 후속 조치에도 당장 나서야 한다"며 "북측이 9.19 남북군사합의를 명백히 어긴 만큼 북측에 대해 철저한 재발방지책 마련을 위한 협상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아울러 이 사건 청와대 보고 과정, 대통령의 시간대별 지시사항, 베일 속에 가려진 문 대통령의 47시간 등 문제를 조사하기 위한 국회 국정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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