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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거래소, 네이버·카카오 등 54개 상장사 공시 영문으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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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한국거래소 전경. 2015.7.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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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한국거래소가 해외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네이버·카카오 등 54개 기업의 공시를 영문으로 제공한다.

한국거래소는 28일부터 54개 상장법인의 공시를 영문으로 번역해서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54개 상장법인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네이버, 카카오, 포스코, 신한지주, 넷마블, LG유플러스, 미래에셋대우, 호텔신라, SK케미칼 등이 포함됐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14일부터 27일까지 유가증권시장 모든 상장법인을 대상으로 해당 서비스를 안내했고 54개 기업이 참여를 희망했다.

국내 주식시장은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 비중이 높지만, 상장법인의 영문공시 제출 부담으로 인해 영문정보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지난달 말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보유한 시가총액 비중은 35.3%였으나, 지난해 영문공시(수시·공정·안내공시 기준) 건수는 총 697건으로 국문공시의 5.9%에 불과했다.

거래소는 상장법인이 국문공시를 제출하면, 거래소에서 지정한 전문번역업체가 해당 공시를 영문으로 번역해서 상장법인에 제공하기로 했다. 번역비용은 거래소가 지원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영문공시 활성화를 통해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증시 접근성을 높여, 국내증시의 글로벌화 및 투자 저변 확대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서비스 제공과 더불어 영문공시 우수법인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해, 상장법인의 자율적인 영문공시 참여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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