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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美, 대북정찰 강화… 南 상공에 정찰기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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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피격 사건 이후 잇따라 포착

공군 특수작전기도 오산기지 비행

세계일보

미 해군 소속 EP-3E 정찰기.


한·미가 서해 소연평도에서 실종된 해양수산부 어업지도원의 총격 사망 사건 이후 대북정찰 활동을 강화한 가운데 미국 정찰기와 특수작전기가 잇따라 남한 상공에서 포착됐다.

27일 항공기 추적사이트 ‘노 콜사인’(No callsign)에 따르면 미 공군 E-8C ‘조인트 스타즈’ 지상감시 정찰기가 이날 새벽 수도권 상공으로 출격했다.

북한의 우리 공무원 사살 사건 이후 대북 동향을 파악하기 위한 비행으로 관측된다. 이 정찰기는 지난 3일에도 북한정권 수립 기념일(9·9절)을 앞두고 수도권 상공에서 포착된 바 있다.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미군기지에 배치된 E-8C는 통합 감시 및 목표 공격 레이더 시스템 등을 탑재하고 있다. 고도 8∼12㎞ 상공에서 북한의 미사일 기지, 야전군의 기동, 해안포 및 장사정포 기지 등 지상 병력과 장비 움직임을 정밀감시한다. 한 번 출격에 9∼11시간가량 체공할 수 있고, 항속거리는 9270㎞에 이른다. 현재는 생산이 중단됐으나 대당 가격이 3억6000만달러에 달한다.

항공기 추적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Aircraft Spots)에 따르면 미 해군 EP-3E 정찰기도 25일 수도권 일대 상공에서 대북 정찰비행을 했다.

세계일보

미 공군 소속 특수작전기 C-146A 울프하운드.


EP-3E는 신호정보 수집 및 정찰을 담당하는 항공기다. 지상과 공중의 모든 신호를 포착해 분석하고 미사일 발사 전후 방출되는 전자신호와 핵실험 때의 전자기 방사선 신호 등도 포착할 수 있다.

미 공군 소속 특수작전기도 경기도 오산기지를 방문했다. C-146A ‘울프하운드’ 특수작전기가 이날 일본 가데나 기지에서 오산 미 공군기지로 비행한 것이 포착됐다. 이 항공기는 민간인 복장으로 위장한 미 최정예 특수부대원을 수송하는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최대 27명의 승객 또는 2.7t의 화물을 실을 수 있다.

박병진 기자 worldp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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