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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코트라, 포스트코로나 시대 ‘디지털 수출’에 역량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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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지난 25일 서울 삼성동에서 코트라 주관으로 열린 ‘2020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혁신사업을 위한 빅데이터·바이코리아 고객간담회’에서 권평오 코트라 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코트라 제공


빅데이터와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코트라의 ‘디지털 수출 지원’ 사업이 더 확대된다. 코트라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디지털 무역’의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27일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 3월 선보인 ‘빅데이터 플랫폼’과 온라인 기업 간 거래(B2B) 플랫폼 ‘바이코리아’를 운영하고 있다. 빅데이터 플랫폼은 현재 유망시장 추천, 인공지능(AI) 리포트, 연관기업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1단계까지 완료됐고, 내년 4월까지 진행되는 2단계 작업을 통해 정보·서비스의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내·외부 정보원을 활용해 산업·시장·경제 정보를 수집하고 챗봇도 신규 도입한다. 특히 해외기업·시장정보 출처를 확대해 고객에게 폭넓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많은 기업이 이용 중인 해외 유망시장 추천 모델도 개선된다. 기존의 모델에서 각종 통계와 시장정보가 함께 제시된다. 기업 데이터를 분석해 꼭 맞는 코트라 서비스를 추천하는 ‘사업추천 모델’도 추가된다.

온라인 기업간거래 플랫폼 ‘바이코리아’도 사용자 관점에서 편의성·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기능보완이 추진 중이다. 바이코리아는 국가간 이동이 어려워진 시기에 해외무역관을 통해 바이어를 발굴하고 화상상담 솔루션을 활용해 무역상담 기회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바이코리아 온라인 전시관에는 5588개사 1만6000여개 상품이 등록돼있으며 이 플랫폼을 활용한 온라인 상담은 곧 2만건을 돌파할 예정이다. 온라인 상담에서는 총 285건, 약 61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이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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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의 빅데이터 플랫폼 예시. 품목별 매력도·접근성·성장성·경쟁력 관점에서 10대 유망국을 제시하고 있다. 코트라 제공


코트라는 지난해 대비 방문자 유입이 3배 늘어나는 등 수요가 급증한 바이코리아 개편에 나선다. 해외 바이어 유입을 늘리기 위해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개선해 지난 14일 공개했다. 올해 말까지는 기존 검색엔진 위주 광고를 뛰어넘어 주요 10개국 소셜미디어를 집중 공략하는 등 바이코리아의 온라인 프로모션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또 상품정보가 충실한 300개 기업을 선정해 온라인 판촉전도 마련할 예정이다.

코트라는 아울러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지난 서울 삼성동에서 ‘2020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혁신사업을 위한 빅데이터·바이코리아 고객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빅데이터 활용법과 디지털 무역 등 혁신사업 추진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고객기업과 전문가들의 의견도 수렴했다.

1세대 진공펌프를 개발한 참석기업 D사는 “현재 플랫폼은 수출통계를 바탕으로 유망품목과 유망시장을 찾고 연관기업을 추천받을 수 있어서 유용하다”며 “앞으로는 어떤 방식으로 시장을 개척할 것인지에 대해 도움받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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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서울 삼성동에서 코트라 주관으로 열린 ‘2020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혁신사업을 위한 빅데이터·바이코리아 고객간담회’에서 권평오 코트라 사장(앞줄 가운데)를 비롯한 고객기업 관계자와 전문가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트라 제공


데이터마이닝 전문가인 김도현 명지대 교수는 “방대한 데이터 전처리작업 등을 통해 수출 초보기업이 필요로 하는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평가하며 “2단계 작업을 통해서는 우리 기업이 매일 이용할 수 있는 신규 콘텐츠 서비스를 개발해달라”고 주문했다. 코트라는 이날 나온 의견들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코로나19 이후 온라인·데이터·디지털이 뉴노멀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며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현장 목소리를 바탕으로 디지털 혁신을 계속 추진해 글로벌 교역환경 변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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