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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태풍에 가격 두배, 토마토 빠진 햄버거…버거킹 "야채 더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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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태풍·장마에 작황 악화…값 2배 '껑충'

롯데리아, 토마토 빠진 제품 가격 300원 인하

뉴스1

(롯데리아·버거킹 홈페이지 갈무리)©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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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올여름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과 장마로 토마토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햄버거 프랜차이즈에 '토마토 빠진 햄버거'가 등장했다.

27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아는 지난 24일 "최근 태풍으로 인하여 국내산 토마토 수급이 원활하지 않다"며 "토마토 없이 메뉴가 제공될 수 있다"고 공지했다.

대상 메뉴는 '한우불고기', 'AZ버거', '와규에디션2', '핫크리스피버거' 4종이다.

롯데리아는 토마토 수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토마토가 빠진 햄버거의 가격을 300원 인하한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토마토 슬라이스 가격은 평균 300원"이라며 "토마토가 빠진 햄버거는 해당 가격만큼 인하하고 있다" 말했다.

버거킹도 최근 공지를 통해 "전국적으로 토마토 수급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토마토 제공이 어려울 시 해당 제품에 들어가는 소스 및 야채류를 더 추가해서 제공할 예정"이라고 안내했다.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계에 '토마토 비상'이 걸린 이유는 토마토 농가를 할퀴고 지나간 태풍과 장마 때문이다. 여름철 이상 기후가 토마토 작황 악화로 이어지면서 전국적인 '토마토 품귀'가 벌어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25일 기준 토마토 10㎏ 도매가격은 6만2660원으로 지난해 2만9520원보다 2배 이상 오른 상태다.

업계는 10월 중순이 돼서야 토마토 수급이 정상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토마토를 다시 발육하는데 약 40일 정도가 걸린다"며 "현 상황으로 보면 10월 중순쯤 토마토가 다시 제대로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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