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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전어·꽃게·송이 등 가을 특산물 축제도 코로나 영향 줄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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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제철 맞은 서·남해안의 전어와 강원 양양 남대천의 명물 연어, 그리고 속초 도루묵을 이번 가을엔 축제장에서 쉽게 맛볼 수 없게 됐다. 가을마다 열렸던 전국 각지의 특산물 축제가 코로나19 사태로 줄줄이 취소되고 있기 때문이다.

속초시는 양미리자망협회와 청호복합자망협회 등 어업인 단체와 협의해 오는 11월 지역 내 항구 일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양미리 축제’와 ‘도루묵 축제’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속초시와 어업인 단체는 지역 특산물인 양미리(까나리)와 도루묵의 소비 촉진을 위한 홍보 차원에서 매년 가을 축제를 개최해왔다. 지난 3월까지만 해도 시간이 지나면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것으로 조심스레 기대했으나 여전히 전국에서 확진자가 속출해 축제를 강행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앞서 양양군도 다음달 남대천 일원 등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송이축제’와 ‘연어축제’를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송이축제와 연어축제는 매년 20만명 안팎의 관광객을 유치해 100억원 이상의 지역경제 파급 효과를 거두는 양양지역의 대표 축제다.

강원지역뿐 아니라 다른 시·도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전남 보성전어축제와 광양전어축제, 충남 서천 ‘자연산 전어·꽃게 축제’ 등 가을철 지역 특산물을 테마로 한 각종 축제들이 대부분 취소됐다.

속초시 관계자는 “양미리·도루묵 축제 취소로 어려움을 겪게 된 어업인들을 위해 비대면 수산물 팔아주기 운동을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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