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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e글중심] 만원 버스가 더 위험 VS 차량 시위로 끝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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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글중심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이라는 단체가 개천절에 200대 규모의 차량 시위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집회를 차단하기 위해 ‘3중 차단 검문소’를 운영하고 차량 시위 참가자의 운전면허를 정지 또는 취소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일부는 드라이브 스루 집회까지 막는 것은 방역을 위한 것이 아니라며 강행 의사를 밝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차량 시위 막는 건 독재”

“코로나 확산 방지가 아니라 그냥 반정부 집회를 방지하는 것임.”

“코로나 방역수칙 준수하며 준법투쟁하겠다는데 무슨 명분으로 막겠다는 건지. 독재의 광기가 낯을 드러내는구나.”

“개천절 집회를 비대면으로 하는데 그것조차 금지한다면 민주주의를 후퇴시킨다는 비난을 면하기 힘들 것이다. 코로나 확산을 이유로 금지한 집회의 대안마저도 거부했을 때 정치적 타격이 만만치 않을 것이다.”

“한국이 개발한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입에 거품을 물더니 이제 안 된다고?”

“드라이브 스루 시위가 위험하겠냐, 매일 만원 지하철에 출퇴근하는 게 더 위험하겠냐? 이럴 거면 회사 다 봉쇄해.”

“주말에 올림픽대로 차 막히는 것도 방역수칙 위반인가?”

#“차량 시위로 코로나 전국 확산 가능”

“차로 시작해서 차로 끝날까요? 모였으니 모여서 밥도 같이 먹고 이야기도 나누고 하겠죠. 그리고 다시 전국으로 흩어지겠죠.”

“집회하지 마라. 지금 코로나 줄어든다고 발표 나온다. 너희 집회 끝나면 바로 코로나 환자 수 폭증하는 것으로 발표 나온다.”

“그러다가 또 경찰에서 확진자 나오면 다른 시민은 누가 지키죠? 정말 이기적이에요. 표현은 다른 방법으로도 많이 할 수 있어요. 시위가 답이 아니에요.”

“코로나 확산할까 봐 추석 때 고향에도 가지 말라는데 시위?”

“정치적 의사 표현하는 건 자유다. 그러나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준다면? 학교도 못 가고 장사도 못 하는 상황 끝내고 시위해도 좋으련만.”

e글중심지기=이소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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