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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8월 기업 자본시장 조달자금 4개월만에 줄어…주식 발행 73%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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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공개 및 유상증자 실적 감소 영향…회사채 발행도 17%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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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지난달 기업들이 주식, 회사채 등 자본시장에서 직접 조달한 자금 규모가 4개월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 발행 규모는 전월 대비 73% 넘게 급감했고 회사채 발행 규모도 17% 가량 줄었다.

금융감독원이 28일 밝힌 '2020년 8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을 보면 지난달 기업이 은행 대출이 아니라 자본시장에서 조달한 자금은 총 15조1327억원으로 전월 대비 23.4%(4조6248억원) 감소했다. 지난 5월부터 3개월 연속 증가했던 직접금융 조달실적이 4개월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기업공개(IPO) 및 유상증자 실적이 모두 감소하면서 주식 발행 규모는 전월 대비 73.6%(1조5212억원) 감소한 5452억원에 그쳤다. 기업공개는 한국파마, 영림원소프트랩,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등 6건(1125억원)으로 전월(12건, 2423억원)의 절반 수준이었다. 유상증자는 7건(4327억원)으로 전월(9건, 1조8241억원) 대비 76.3%(1조3914억원) 줄었다. 이는 전월 대한항공(1조1270억원), CJCGV(2209억원) 등 대기업의 대규모 유상증자에 따른 기저효과가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회사채 발행 규모는 전월(17조7091억원) 대비 17.6%(3조1216억원) 감소한 14조5875억원으로 집계됐다. 일반회사채는 전월 3조4550억원(40건)에서 1조5800억원(18건)으로 54.3%(1조8750억원) 감소했다. 신용등급 AA등급 이상의 채권을 중심으로 채무상환목적의 중장기채 위주로 발행됐다.

금융채 발행 규모는 11조117억원으로 전월 대비 12.4%(1조569억원) 줄었다. 감소율은 기타금융채(-16.7%), 금융지주채(-11.1%), 은행채(-5.8%) 순이었다. 반면 ABS 발행 규모는 전월(1조6855억원) 대비 3134억원(18.4%) 증가한 1조9958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8월 중 CP(기업어음) 및 단기사채 발행실적은 전월(104조3338억원) 대비 6.7%(7조395억원) 늘어난 111조3733억원으로 나타났다. CP 발행규모는 전월(30조4099억원) 대비 8.3%(2조5252억원) 증가한 32조9351억원, 단기사채는 6.1%(4조5143억원) 증가한 78조4382억원을 기록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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